'1 : 여행/14' UK

Leicester Magistrates' county court - 레스터 지방 법원

ludenstar 2014. 7. 17. 02:11

레스터 지방 법원에 다녀왔다. 특별한 데 있는 줄 알았더니 city center 안에 있더라. 서초동 법원 같은 느낌? 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왕복 티켓도 끊어 보고, 친절한 버스 기사 아저씨가 가르쳐 주는 정류장에 내려 조금 걸으니 금방 법원이 보였다. 


다른 친구한테는 10시까지라고 했는데 내 친구한테는 9시 반까지라고 해서 우리는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레지던트 샘이랑 펠로우 샘 (내 생각으로 그들의 지위 ㅋㅋㅋ) 도 일찍 온 거다. 10시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남았길래 커피 한잔 하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커피도 얻어 마셨다. 사실 첫 날 점심도 얻어 먹었는데..... 게다가 초보 이민자들이 한다는, 이거 먹을거니? 하고 물으면 yes yes 하여 엄청난 식사를 하게 되는 실수도 해서 그들보다 점심값도 1파운드나 더 나왔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민폐를 끼칠 것인가. ㅋㅋㅋ 

(아뉘 나는 chips랑 샐러드랑 다 먹는 건줄 알았징 선택할 수 있을 줄 알았냥...)


여튼 수다 떨면서 (나는 별 말을 안, 못했지만) 우리나라나 거기나 역시 사람 사는데는 똑같더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바쁜 거 싫구, 힘든 거 싫구 ㅋㅋㅋ 상사 없을 때 불평하고 ㅋㅋㅋ 우리 나라 정신과 인기 많다는 말에 '아ㅜㅜㅜ한국가서 살까 여기 너무 ㅠㅠ' 했을 때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이 곳이 바로 법원. 한국에서도 법원에서 밥은 먹어 봤지, 법정을 들어간 적은 없는데 영국까지 와서 들어가 보다니. 판사들이 굉장히 카리스마 있었다. 눈빛 최고. 

007 시리즈의 M아줌마 같은 하얀 머리에 까만 정장 입은 할머니들도 꽤 많이 계셨는데, 진짜 멋져보였다. 프로페셔널 할모니.


여기서는 민사 사건만 다루는 듯 했다. 안전벨트 안 하고 운전하고, 술 먹고 운전하고, 뭐 훔치고(이건 형사 아닌가; 내가 법을 잘 몰라서..) 가벼운 죄질만 다루고 있었고, 대부분 벌금형이나 며칠간의 구금 정도만 선고받는 듯 했다. 


펠로우샘은 여기가 일찍 끝날테니 원하면 다시 병원으로 와도 되지만 아마도 너네는 놀고싶을꺼라면서 ^*^ 구경하구 잘쉬라고 하는데, 레지던트 샘은 나는 다시 가봐야 한다고 하면서 짓는 표정이 꽤나 쓸쓸해보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역시 어디나 똑같어.... 학생이 젤 편한겨..


인증샷도 찍고 ㅋㅋㅋ

머리가 삼룡이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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