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 일상 53

퐁당퐁당

나는 이제 3년차 중반에 들어선 전공의다. 어찌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벌써 3년차가 중반이 넘어서고 있다. 병원이 대체적으로 그렇지만 우리 과는 더더욱 인원에 비해 일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당직도 다른 과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많다. 일주일에 두번, 세번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고 누군가를 휴가를 보내거나, 내가 휴가를 가는 달에는 어김없이 퐁당퐁당이다. 말이 좋아 퐁당퐁당이지, 나처럼 내공이 구린 사람은 퐁당퐁당 하면 자칫하면 이틀에 한번 꼴로 밤을 새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쌩으로 꼴딱) 나는 그럴 때면 뭔가 뼛 속이 다 녹는 느낌이 든다 ㅋㅋㅋㅋ 사골을 우려 내어 일을 하는 그런 느낌...? 물론 뭐 아무 일도 없이 평화롭게 꿀잠 자는 날도 있지만 (꿀잠이라고 해도 큰-일이 없는 것 뿐이..

'0 : 일상 2018.07.08

독립초기, 자취생 식단

나름 나는 잘 차려먹었다고 생각하는데 ㅎㅎㅎ 간혹 올려진 야채들은 이렇게 고기만 먹다 큰일날까봐 후달려서 급하게 장만한 것들. 냉방병인지 저번주에 엄청 끙끙 앓았기 때문이다 ㅜㅜ 몸도 이유없이 아프고 무겁고 피곤하고. 집이 쪼그마니까 음식물쓰레기 바로 처리해야하는게 좀힘든듯. 설겆이하다보면 배수구밑에 물때도 거슬려서 다 없애야 맘이놓임.... 양송이구이 삼겹살 상추 불고기 새싹채소샐러드 청고추만두 청고추만두 훈제오리구이 부추김치 오리백숙 빠질수없는 반주 삼겹살 새우볶음밥 봉지채로 파는 닭백숙에 전복두마리추가 내 자랑 셜록컵♡

'0 : 일상 2017.08.11

요새 근황

일단은 풀당중.... 나는 이노센트 하다... 딱히 바뀐 잠자리가 아니어서 잠은 잘 잔다만 (그전날 거의 밤새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저녁도 안먹고 기절함) 원래도 불규칙한 식생활 더욱 불규칙해져 (어제저녁은 안먹고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에 라면이랑 밥먹고 겁나 바빠서 밤11시반넘어 저녁 먹음 나의사랑 컵반) 환자분들이 그렇게나 호소하시는 변비가 나에게...... 그치만 난 평생의 내 장기능을 믿기에 금새 돌아올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주에 고기먹으려고 냉동실에 적재해놓은 내 소고기가 생각난다.. 내 모든 정성과 마음은 모두 내 냉장고에... 소고기여 소고기여 냉동실의 소고기여 제발 상하지 마오 니몸값이 얼마인데 더더군다나 지금 당직 내도록 내공이 폭발하여 잠과는 안녕한 상태로, 내일 어디선가 몰래 숨..

'0 : 일상 2017.08.11

왕좌의 게임 마스터ing

4월에 시즌1을 보고 시즌2 는 자막이 없는 관계로... 패기있게 재생하였지만 흥미가 돋질 않아서(뭔 말인질 제대로 알아야 흥미가 생기지ㅜ) 안보고 있다가 이번달에 시즌 5까지 그냥 클리어 해버렸다. 한 시즌당 10화니까 40시간 ㅋㅋㅋㅋ ​ 엄청 많은 인물이 나오는 관계로 이런 미로같은 인물관계도도 있고 ​ 그만큼 죽기도 엄청 잘 죽기 때문에 이들이 왜 죽게 되었는지 설명해 놓은 그림도 있더라 ㅎㅎㅎㅎ 모두 구글링 ​ 캐릭터들이 다들 사연들이 깊고 재미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젤 좋아하는 피터 베일리쉬. 머리 진짜 좋고 음흉하고 능글맞은 계략가. 산사가 너무 커버려서 ㅠㅠ 같이 서 있는 씬은 산사가 내려다보는 꼴이 되는 바람에 이아저씨 키가 매우 작은가보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산사가 그냥 매우 큰..

'0 : 일상 2016.01.30

Oct. 24, 2015 세미원

# 양수역에 있는 세미원을 다녀왔다. 가을 느낌 물씬 !! 추천해 준 아빠에게 감사를 # 수련이 너무 예뻐서 반했다 ♥ 옛날 어디선가 수련에 반해서 넋 놓고 꺾으려다 연못에 빠지는 일이 많았단 걸 읽은 기억이 있는데 완전 공감. # 멀지 않은 식당 '고당'에서 곤드레밥과 숯불 고기를. + 다시 시작해야지 ㅠㅠ 불미스런 충격으로 비공개 된 나의 블로그여....

'0 : 일상 2015.10.28

국시생 이모저모

​이잉 후배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동안의 "난 아직 덜 누렸다. 더 누리고 갈테야!" 라고 국시실에서 애써 다잡은 내 마인드컨트롤이 쪼금 흔들리지 않을수가 없네요 흑.. 결론은 낼모레 치는 토익은 모의고사 하나 풀구 가게 생겼다는. 내일은 그냥 영어공부나 빡세게 해볼까? 하는 타짜급 생각이 들기도 (그러면안됨) (근데나중에 이글보면 그랬어도 대세에 지장 없었을 거야 라고 생각할지도) 오늘은 더러워빠진 ㅠㅠ국시실 공기를.... 적어도 내 자리만큼은 정화해주고 있는 내 소중한 화분들을 ^^ 얘 이름은 스투키. 산세베리아의 일종이라고 하며 공기정화능력1등!! ​ 대부분 하나만 갖고 있지만 난 책상 위에도 또 하나 더 있다!!!!! ㅎㅎㅎㅎㅎ 귀요미 소니앤젤 한마리와 함께. 그리고 생일선물로 받은 지구본..

'0 : 일상 2014.11.29

141121 간만의외출!

​매일 학교랑 집이랑 한시간이나 왔다갔다 하긴 하지만 그래도 외출이라고 부르기엔 진짜 오랜만! 마침 친구도 먼길 와줬고 해서 찾아간 왕십리. 친구가 왕십리 아님 이태원?? 이라고 해서 그냥 왕십리에서 보자고 했다ㅋㅋㅋ 내 요즘 못생김이 하늘을 찌를정도라 이태원가묜 넘 기죽을것 같앗쏘....... 청춘초밥 찾아가서 (여기 나 두번이나 갔다가 튕긴데였음 ㅠㅠ) 젤비싼거먹자구 여자둘이 커플세트시키고, 좋구나좋아 접시가 너무 길어 한 샷에 다 들어오기도 힘드네 그리고 친구가 뭘 주렁주렁 들고있길래 무거우면 들어준다고 했더니 그래 니껀 니가 들으란다ㅎㅎㅎㅎ 츤데레야?ㅋㅋ ​ 집에 와서 요리조리 나름 늘어놓고 찍은 선물샷. 이런거 받으면 디기 찔린당... 내가 이들에게 못해주기도 했고, 더욱이 내가 공부를 그렇게 ..

'0 : 일상 2014.11.22

삼순이의 나이가 되어 다시 보는 내 이름은 김삼순

신경질 나 죽겠어... 아부지... 이젠 남자 때문에 울 일 없을줄 알았는데 아부지.. 서른이 되면 안그럴줄 알았어 가슴 두근거릴 일도 없고, 전화 기다리면서 밤새울 일도 없고 그게 얼마나 힘든건데. 나 좋다는 남자 만나서 마음 안다치게 그렇게 살고 싶었단 말야근데 이게 뭐야 끔찍해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좋아하는 내가 끔찍해 죽겠어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아부지... 움 진짜 명대사다..친구랑 얘기하던 도중에 이 대사 찾아본 게 계기가 되서 다시 보게 된 삼순이ㅎㅎ 아직 삼순이 나이는 아니지만 ! (강조하고 싶다 ㅋㅋㅋ)한 두살이야 뭐.2005년에는 서른살이 되게 아줌마 같은 이미지 였나 봐요...?아니면 내가 나이랑 맞지 않게 살고 있는 건가? ;; 이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들이 워낙 관리들을 ..

'0 : 일상 2014.08.06

Givenchy Gentlemen only Intense - Simon Baker

브뤼셀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 광고를 발견하고는 혼자 미쳐 날뜀ㅎㅎㅎ Simon Baker사이먼 베이커. 내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Nice sensible man의 전형ㅎㅎㅎㅎㅎ 이 아저씨가 누구냐면.... 이렇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 나왔다고 하면 제일 잘 기억하더라는 ㅎㅎ앤 헤서웨이한테 작업 거는 유명한 저널리스트로 나오죠 ㅎ미드 멘탈리스트에도 나오고요ㅎㅎ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크리스천 톰슨 역할은 무려 딸내미가 '아빠는 그거 잘 어울릴 거 같다' 고 추천해서 맡은 역할이라고 ㅎㅎㅎㅎㅎㅎ (엄청 바람둥이 같은 역할인데..^^)이 사람까지 좋아하는 걸 보더니 친구들이 '역시 너는 날티를 좋아한다' 며 ㅋㅋㅋ 지방시가 모델도 참 잘 고르네 지방시는 울나라에 왜 없냥 ㅎㅎㅎㅎ

'0 : 일상 2014.08.03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01)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01)Bridget Jones's Diary 9감독샤론 맥과이어출연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 젬마 존스, 짐 브로드벤트정보코미디, 로맨스/멜로 |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 97 분 | 2001-09-01 글쓴이 평점 무려 13년 전 영화가 되어버렸구나 하긴 내 고등학생 시절이 벌 써 10년전이 되어버렸으니...... ㅠㅠ 슬프도다 세월이여 레스터에 와서 저녁마다 시간은 많고 생산적인 건 하기 싫고 내 영어는 아직도 짧고 해서 자막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하나씩 보는데(셜록은 그냥 자막이 딸려 나와서 결국 재미로 봄 ㅋㅋㅋㅋ) 드디어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다 다운받아 졌길래 오랜만에 보자! 며 감상 시작.(ㅠㅠ아침만 인터넷이 빨라서 4일 정도 걸린듯.....아오)워낙에..

'0 : 일상 20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