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8

퐁당퐁당

나는 이제 3년차 중반에 들어선 전공의다. 어찌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벌써 3년차가 중반이 넘어서고 있다. 병원이 대체적으로 그렇지만 우리 과는 더더욱 인원에 비해 일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당직도 다른 과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많다. 일주일에 두번, 세번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고 누군가를 휴가를 보내거나, 내가 휴가를 가는 달에는 어김없이 퐁당퐁당이다. 말이 좋아 퐁당퐁당이지, 나처럼 내공이 구린 사람은 퐁당퐁당 하면 자칫하면 이틀에 한번 꼴로 밤을 새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쌩으로 꼴딱) 나는 그럴 때면 뭔가 뼛 속이 다 녹는 느낌이 든다 ㅋㅋㅋㅋ 사골을 우려 내어 일을 하는 그런 느낌...? 물론 뭐 아무 일도 없이 평화롭게 꿀잠 자는 날도 있지만 (꿀잠이라고 해도 큰-일이 없는 것 뿐이..

'0 : 일상 2018.07.08

독립초기, 자취생 식단

나름 나는 잘 차려먹었다고 생각하는데 ㅎㅎㅎ 간혹 올려진 야채들은 이렇게 고기만 먹다 큰일날까봐 후달려서 급하게 장만한 것들. 냉방병인지 저번주에 엄청 끙끙 앓았기 때문이다 ㅜㅜ 몸도 이유없이 아프고 무겁고 피곤하고. 집이 쪼그마니까 음식물쓰레기 바로 처리해야하는게 좀힘든듯. 설겆이하다보면 배수구밑에 물때도 거슬려서 다 없애야 맘이놓임.... 양송이구이 삼겹살 상추 불고기 새싹채소샐러드 청고추만두 청고추만두 훈제오리구이 부추김치 오리백숙 빠질수없는 반주 삼겹살 새우볶음밥 봉지채로 파는 닭백숙에 전복두마리추가 내 자랑 셜록컵♡

'0 : 일상 2017.08.11

요새 근황

일단은 풀당중.... 나는 이노센트 하다... 딱히 바뀐 잠자리가 아니어서 잠은 잘 잔다만 (그전날 거의 밤새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저녁도 안먹고 기절함) 원래도 불규칙한 식생활 더욱 불규칙해져 (어제저녁은 안먹고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에 라면이랑 밥먹고 겁나 바빠서 밤11시반넘어 저녁 먹음 나의사랑 컵반) 환자분들이 그렇게나 호소하시는 변비가 나에게...... 그치만 난 평생의 내 장기능을 믿기에 금새 돌아올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주에 고기먹으려고 냉동실에 적재해놓은 내 소고기가 생각난다.. 내 모든 정성과 마음은 모두 내 냉장고에... 소고기여 소고기여 냉동실의 소고기여 제발 상하지 마오 니몸값이 얼마인데 더더군다나 지금 당직 내도록 내공이 폭발하여 잠과는 안녕한 상태로, 내일 어디선가 몰래 숨..

'0 : 일상 2017.08.11

15' EU with Bro - Heidelberg(하이델베르크)

뭔가 예술적일 것 같은 하이델베르크로 가 볼까 거리의 동생 ㅋㅋㅋ 사진찍어준다고 하면 어찌나 폼을 잡아대는지.. 역시나 점심부터 먹는다 저건 아마 슈크르트 일 거다 고기 밑에 절인 양배추 같은거 동생 말로는 독일에서 김치 같은 느낌이라고 하던데. Smoker인 아빠 선물을 샀던 담배 가게 별의 별 담배가 다 있다체리향... 커피향... 알록달록 전형적인 듯한 독일 광장의 모습 하이델베르크 성을 올라가기 위해 뭐 걸어서 가는 길도 있다던데 뭣하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우...올라가서 본 하이델베르크의 전경 더우니까 음료수 하나 사 들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멋진 고궁이... 약국 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미니어처에 영업당함..ㅜ 너무나도 맛있는 아이스 와인도 사 마시고 마지막으로 또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

15' EU with Bro - 룩셈부르크로

자르브뤼켄에서 버스로 한시간반 정도? 였던 룩셈부르크 가보자 동생을 믿고 버스 타고 2층 버스 젤 앞자리에 앉아 룩셈부르크의 노란 공중전화 이뻐서 들어가보려했는데 응가 있었어 ......ㅠ_ㅠ 점점 보이는 성 점점 룩셈부르크 중앙으로 여기가 업타운 다운타운? 이렇게 윗동네 아랫동네 있다고 한다. 난 시간도 없고 내려가는 엘레베이터도 늦게 찾아서 내려가보지 못해 아쉬움.. 일단 먹고 구경을 로제 와인과 콜라 어....초점이 나갔네 ㅋㅋㅋ 미안 동생아 ㅋㅋㅋ 맛있게 먹었던 봉골레 동생이 내륙에 있어서 해산물을 많이 못먹었는지 너무 잘먹어서 좀 가슴 아팠음.. 프라하의 빨간 지붕과는 다른 분위기의 네이비 지붕의 룩셈부르크 이건 프라하 ㅎㅎㅎ 저 아래도 내려가 봤으면 좋았을 텐데 - 이렇게 구경을 마치고 부랴부..

15' EU with Bro - Saarbrücken 으로

지금은 동생이 그곳에 없지만 동생도 만날 겸 여행도 할 겸 찾아간 그곳, 독일의 자르브뤼켄 출발 전에 공항에서 먹은 알래스카 아이스크림 맛있었다는 ㅎㅎ 토핑이 대체 얼만진 모르겠으나 엄마가 O_O 하고 사오심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만난 동생ㅜ_ㅜ 그리고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도착한 자르브뤼켄진짜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집 가는 버스 내내 졸았더니 버스에서 만난 동생 친구가 '누나 많이 피곤한가보다'고ㅋㅋ 납작복숭아를 사러 나온 다음날 아침 동생은 잠에 취해 있어서 나 혼자 나왔었는데, 아무도 영어를 못해서..... 비루한 독일어와(아인 쯔바이...) 바디랭귀지로 ㅠㅠ겨우 삼 그리고 동생과 함께 먹은 저녁 뭐 스테이크랑 그런 것들이지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샷 일요일의 한적한 시내 후식으로는 레오니다스에서 초코..

15' 홍콩 - 애프터눈티/포시즌스 스파/떠나는날

마카오에서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우리는 애프터눈 티를 먹으러 가 본다호텔이랑 진짜 가까워서 금방 조엘 로뷰숑 (이름 하고는...)의 애프터눈티 와 장난 아니다 진짜 다시 봐도 ㅋㅋㅋㅋ 먹고 들어와서 밤이 되었고, 우리는 예약해놓았던 호텔 스파를 조금 일찍 가 보기로 한다. 일찍 가서 쉬다가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 세상에 내 생애 이보다 더 좋은 목욕탕이 있을까.....마사지도 좋았고, 그 전에 쉬고 있었던 목욕탕도 진짜 좋았다. 습식 사우나는 향기로운데다가 전혀 숨막히지 않았음.. 피로를 푼 느낌 아침이 밝고마지막 수영을 하러 가본다 안녕 ㅜㅜ 떠나기 전 공항에서 커피 젤리 마지막으로 한번 더 ㅎㅎ 안녕 옥토퍼스 카드 안녕 피지워터 안녕 홍콩스타일 밀크티

15' 마카오 - 세나도 광장/성바울유적/웡치케이

이유는 너무 더워서 ㅜㅜㅜㅜ 더워서 피신한 스타벅스....커피젤리 넣은 음료를 팔던데 진짜 맛잇음 난 커피 젤리 좋아하는데 우리나라는 잘 안팔더라고ㅠ 여기가 웡치케이 ㅋㅋㅋ 밥을 먹었으니 타이파빌리지 를 가보려다가 길 못찾고 너무 더워서 길을 찾을 힘조차 없어 그냥 포기 ㅎㅎㅎㅎ 주변에 있던 가장 큰 호텔을 구경하고 카지노도 가 보고 길 건너 있던 뭔가 시원하고 이쁜 저택을 구경하고 아몬드 쿠키를 사들고 예정보다 일찍 홍콩으로 돌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홍콩 - 빅토리아피크/레이가든/침사추이/크리스탈제이드

여행에서 빠질 수 없지우아하게 조식을 먹고 습습하게 더운 기운을 뚫고 빅토리아 피크로 향해 봄 도착해서 퍼시픽커피에서 못 참고 아이스 커피 하나 물고 이게 피크 트램 ㅎㅎㅎ 정상에 올라가니 정말 햇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 사진이 확인되지 않을 정도였다 잠시 휴식을..... 이거 찍은 뒤로 그 다음 관광객들 다 이 포즈로 찍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레이가든으로 가서 점심을 이 크리스피 돼지고기가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그냥 쏘쏘 침사추이 야경을 보기 위해서 배타고 건너가본다 스타의 거리에서 손을 대 보는 엄마 ㅎㅎ 야경이 알록달록 이쁘더라 ㅎㅎ센트럴을 바라보는 게 더 이쁜 듯 했다. 각종 기업 로고들이 알록달록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의 야경 뭘 먹을까 하다가 그냥 크리스탈 제이드로. 한국에서 한 번..

15' 홍콩 - 포시즌스호텔/할리우드로드/미드레벨/LGB/팀호완/수영장

여름 휴가는 홍콩으로 ! 휴가 갈 때 제일 설레는 것 중 하나는 이렇게 좋은 호텔을 가 볼 수 있다는 거 아닐까 얼마 전에 서울에도 생긴 포시즌스 호텔 (Fourseasons Hotel)에서 묵었다. 여기는 록시땅이 어매니티로 있다는 게 유명하더라고 ㅎㅎㅎㅎ 욕실에서도 티비를 볼 수 있음 침대도 짱 크고 강 건너 보이는 침사추이 열심히 마신 네스프레소 ㅎㅎㅎ 일단 밥을 먹으러 IFC몰로, 여기랑 호텔이랑 연결돼있어서 엄청 많이 지나다닌 것 같다. Congee 광둥 죽, 칸지 이게 토핑을 뭘로 올려 먹느냐에 따라 조금 다른듯 ㅎㅎㅎㅎ조식에도 이게 있어서 맨날 열심히 퍼다 먹은 것 같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향하던 길에 있던 커피숍 우와 이게 바로 그건가 더워서 결국 아까 그 집에서 커피 하나 사들고 타..